[쿠키 연예] ‘가왕’과 ‘국제가수’의 대결이 흥미롭다.
16일 19집 앨범 ‘헬로’(hello) 수록곡 중 선공개한 ‘바운스’(Bounce)가 국내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5일 내내 국내 차트를 싹쓸이한 싸이의 ‘젠틀맨’을 유일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미 17일 오전 11시 현재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다음뮤직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음악사이트에서도 2~3위에 머물고 있다. 일부에서는 빠른 시간 안에 ‘젠틀맨’을 끌어내리고, 국내 차트를 올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운스’는 통통 튀는 듯한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잔잔히 리듬을 받쳐주는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루다 후렴구에서는 30여 개의 코러스 트랙과 일렉기타가 편곡돼 다양한 리듬이 가미되었다. 64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앨범의 파격과 혁신을 잘 보여준 ‘바운스’는 젊은 세대도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런 ‘가왕’의 곡에 후배 가수들조차 연이어 존경의 뜻을 보냈다. 알리는 1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조용필 선배님의 ‘바운스’(Bounce)! 세월이 지나도 명불허전이십니다. 오늘 햇살에 딱 어울리네! 박자에 맞춰 통통 뛰고 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린은 트위터에 “조용필 가왕느님의 새 노래 바운스. 아직 못 들어 보신 분들 꼭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완전 최고.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워요!”라고 극찬했다.
2AM 조권은 트위터를 통해 “조용필 선생님. 바운스 그냥 정말 너무 멋있다. 현대음악에 뒤처지지 않는 세련된 보컬 그리고 라인들. 그냥 음악만 들어도 아우라가 느껴지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밖에도 빅뱅 태양, 샤이니 종현, 카라 강지영 역시 트위터에 호평의 글을 올렸다.
물론 ‘국제가수’ 싸이 역시 신기록을 세우며 가요 시장을 달궈 놨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 80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세운 기록을 싸이가 ‘젠틀맨’으로 시간 단위로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또 17일 오전 8시 기준 ‘젠틀맨’은러시아, 대만, 덴마크, 러시아, 케냐, 홍콩, 페루 등 42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비록 6일 만에 조용필에게 국내 차트를 하나하나 내주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젠틀맨’ 역시 빌보드에서 의외의 성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둘의 1위와 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아이돌 그룹은 음원 차트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멜론 실시간 차트의 경우 20위 권 내에 걸스데이 ‘기대해’만 유일하게 올라가 있고, 엠넷 차트에서도 걸스데이가 13위, 써니힐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레뮤직은 21위에 인피니트가 랭키됐을 뿐, 20위 권 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23일 19집 ‘헬로’(Hello)의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연 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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