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보건의료노조는 경상남도가 현재 진주의료원 터에 경남도청 제2청사를 짓기 위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지난 2월 중순 진주의료원 터를 의료시설에서 공공청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검토의견을 바탕으로 2주일 뒤인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17일 부산일보가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노조는 적자와 부채 때문에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수 밖에 없다던 홍준표 도지사의 입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의 명분으로 삼았던 강성노조, 귀족노조 공세도 명분이 없어졌다고 일축했다.
홍 도지사가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공약 이행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
보건노조는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고 노조를 희생양으로 삼아 “무조건 폐업”을 강행하고 있는 홍 도지사의 무리한 행보의 실체가 이제야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정치적 무리수면서 도덕적으로도 치명적 결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병원을 자신의 정치적 공약 이행과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폐업하겠다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추악한 실체로 드러난만큼,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그 자리에 제2청사를 짓는 것이 타당한지 전면 재검토?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공공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은 도지사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마음대로 문 닫을 수 있는 개인병원이 아니며, 제2청사 역시 개인의 공약달성을 위해 아무데나 지을 수 있는 개인주택이 아니라며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진행되기도 전에 물리력과 행정력을 동원해서 불법 폭력 날치기로 진주의료원 폐업과 제2청사 건립이 강행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