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니까 사전투표” 4·24 재보선 안철수 허준영 김무성 등 주말 총력전

“비오니까 사전투표” 4·24 재보선 안철수 허준영 김무성 등 주말 총력전

기사승인 2013-04-20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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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여야는 4·24 재·보선 마지막 주말인 20일 막판 표심을 붙잡기 위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의 마지막 날인 까닭에 여야 후보들은 빗속에서 유권자를 찾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남경필 최고위원 등 핵심 인사들이 대거 서울 노원병에
집결했다. 영화 ‘완득이’의 이자스민 의원, 손수조 당 미래세대위원장도 유세전에 합류했다. 이곳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이기기 위한 총력전이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이들과 함께 오전 일찍 조기축구회부터 시작해 양로원, 아파트 단지, 백화점, 전철역 등을 샅샅이 누볐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강화하며 열세인 조직력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 후보는 유권자가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오후에는 노원 문화의 거리에서 ‘공감 토크’를 진행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오전 일찍부터 영도의 진출입 관문인 영도대교·부산대교·남항대교 등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가 이뤄지는 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차량 투어’ 유세를 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신기남 의원, 배재정 비대위원, 이언주 원내대변인 등 중앙 당직자들을 대거 영도에 파견해 김비오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당은 동선을 사전에 확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주민이 많은 곳을 찾아가는 ‘게릴라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

부여·청양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오전에는 지역 장터를 찾았고, 오후에는 TV토론회 준비와 공약 관련 회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황인석 후보는 지역 장터와 봄철 지역 축제 등을 다니며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19일에는 총 유권자 73만4736명의 유권자 중 1만2580명이 투표해 전국 평균 1.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의 평균 투표율은 2.3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노원병 2.02%, 부산 영도 2.31%, 충남 부여·청양 2.85%였다.

선관위는 이날이 토요일인 만큼 첫날 투표율보단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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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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