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한 어학원 건물에서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22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7분쯤 대구 만촌동 한 빌딩 3층 어학원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펑’ 소리가 들려 청소용역직원은 경찰에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며 신고 했다. 불은 현장에 있던 청소용역직원이 바로 꺼 벽이 그을리는 정도의 피해만 발생했다.
현장에는 타다 남은 종이 등과 함께 ‘미국이 우리 민족에게 야만적 범죄를 저질러 왔고 이제는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A4 용지 크기 5매 분량의 유인물이 발견됐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인물에는 ‘반미반파쇼투쟁위원회’라는 단체명이 적혀있었으나 경찰조사 결과 유령단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반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어학원을 미국과 연관이 있는 곳인 줄 알고 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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