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12년 만에 드라마 컴백, 민폐될까 걱정”

홍진희 “12년 만에 드라마 컴백, 민폐될까 걱정”

기사승인 2013-04-25 17:37:01

[쿠키 연예] 배우 홍진희가 KBS 새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을 통해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홍진희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2년 만이라 너무 어색하다. 역에 몰입하기 힘들다”며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고,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드라마 ‘상도’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던 홍진희는 “예전에는 호칭이 ‘선배님’ 정도였는데, 이제는 ‘선생님’이 돼버렸다. 모든 스태프들이 어려워해서 불편하다”며 “오래 쉬어서 민폐가 될까 처음에는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지만 예전보다 대본도 열심히 보고 만족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당시 은퇴를 선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20대 때 연기 활동을 하면서 막연히 ‘마흔이 되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그 때는 마흔이 노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흔이 청춘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은 어린 시절 입양된 주인공이 친엄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친가족 사이에서 혼란을 겪다가 갈등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세워가며 새로운 사랑을 찾고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홍진희는 과거 에로배우 출신인 장미화 역을 맡았다. 유부남 감독과 눈이 맞아 덜컥 아이를 낳았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닥치자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에 버린 인물이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친딸 찾기에 나선다.

홍진희는 “계속 연기를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 중”이라며 “재미가 있으면 계속하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싶으면 쉴 생각이다. 촬영장 가는 것이 재밌다. 긴장도 되고 새롭다”고 했다.

‘지성이면 감천’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며 박세영과 이해인, 유건, 박재정, 이기영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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