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간당 100만원, 엔젤이 누구야?”… 女연예인 성매매 전단 인터넷 유출

[단독] “시간당 100만원, 엔젤이 누구야?”… 女연예인 성매매 전단 인터넷 유출

기사승인 2013-05-01 21:30:01

[쿠키 사회] 시간당 100만원을 받고 여성 연예인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듯한 내용의 전단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장과 체중, 출연작 등 일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의 연예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1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200만원을 지불하고 예약하면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을 두 시간 동안 만나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전단이 공개됐다. 신장과 체중, 가슴크기, 성형수술 여부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내용으로 볼 때 성매매나 유흥접대를 알선하는 불법 인터넷 사이트로부터 유출된 전단으로 추정된다.

전단은 문제의 연예인을 ‘엔젤’이라는 가명으로 소개한 뒤 “현존하는 T연예기획사 소속으로 웃○○○해○, 신○○, 아찔○○, 2013 Mot○○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외모와 몸매가 톱클래스 연예인 이상이다. 현역에서 활동 중인 언니여서 절대로 사진을 공개할 수 없으며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현역으로 활동 중인 친구(연예인)들은 섭외하기란 쉽지 않다. 여유가 되는 분들은 있을 때(섭외가 가능할 때) 보길 권장한다. 현역이 아닌 친구를 현역이라고 속이지 않는다. 방송에 출연 중인 친구를 200(만원)에 보는 건 비싼 가격이 아니며 매일 진행(섭외)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전단을 공개한 네티즌은 “시급 100만원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예인이 두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여론은 들끓었다. 연예인의 성매매나 유흥접대 알선용 전단으로 확신한 네티즌들은 2009년 3월 연예계 성상납의 진실을 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배우 장자연을 떠올리며 비난을 퍼부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전단 속 일부 단서들을 근거로 문제의 연예인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2011년 방영한 KBS 1TV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2012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 2013년 서울모터쇼 등은 연관 검색어로 나열된 상태다. 네티즌들이 문제의 연예인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면서 관련 단어로 묶인 것이다. 전단 속 정보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여성 연예인들의 이름과 연예기획사의 명칭까지 거론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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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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