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조민수가 봉사 활동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는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희망TV’ 제작발표회에서 “‘라이온킹’이 있고 울창한 숲과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그렸던 아프리카와는 너무 달라서 놀랐다”며 “마른 햇빛과 먼지와 쓰레기 만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봉사활동 가서 많이 우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다”며 “아픈 사람은 그들인데 왜 울까 했는데, 표현이 안될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고 아프리카의 참담한 상황을 설명했다.
조민수는 아프리카에서 벤자민이라는 어린이를 통해 현지의 실상을 알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벤자민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떨린다. 벤자민은 나무 이름이기도 한데, 공기 정화제 같은 친구다”며 “안전장치 없이 10m이 구덩이로 된 금광에 들어가 흙을 헤집고 일한다”고 전했다.
조민수는 “벤자민은 하루에 겨우 한 끼를 먹으면서도 틈틈이 공부하는 꿈이 많은 아이”라며 “현지에 바오밥 나무가 많았는데, 거기에 있으면 안 되는 어린왕자 같은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톡! 희망은 나로부터’라는 주제로,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를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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