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김아중이 힘들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미혼모를 위해 학교 건립을 약속했다.

김아중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희망TV’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선배님들이 봉사활동 다녀온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감을 못했다”며 “늘 봉사활동을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막상 아프리카에 가보니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 속상했다”며 “내가 자녀가 있거나 결혼한 상태라면 해줄 말이 많았을 것 같은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아중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만난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한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정말 남다르다”며 “하지만 교복이나 교재를 사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이들은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실상을 전했다.

“아프리카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김아중은 “스스로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학교 교육이 가장 절실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아중은 현지에 학교 건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 안에 탁아소 시설이 있어 미혼모들이 아이를 걱정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걸마더스쿨’을 건립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배움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줬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올해에는 ‘아프리카톡! 희망은 나로부터’라는 주제로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를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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