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7년간 지휘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72·사진) 감독이 은퇴한다.
맨유 구단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는 그의 고별전이 될 것이라고 구단은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부터 맨유를 이끌었다. 맨유는 20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중 13개를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차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일궈낸 5번의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밟은 2번의 정상도 그의 작품이었다. 영국 왕실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하고 1999년 기사 작위를 부여했다.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을 2005년 7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영입하고 지난해 7월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방출한 것도 퍼거슨 감독의 결정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구단을 통해 “지금이 은퇴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가장 강력할 때 팀에서 떠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맨유의 신임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50·포르투갈) 감독은 스페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계속 이끌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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