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없다”는 증언이 또 나왔다.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최초 발언의 출처로 지목됐던 이아무개 전 대검찰청 자금추적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라는 것은 있지도 않았고, 또 자금추적팀에서는 알 수도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전 팀장은 이와 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피고인 조 전 청장 쪽에 대해 “위증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양치기 조현오’ 전 청장의 허황된 망상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듯이 동화 속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조 전 청장의 최후 또한 그럴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둔다.
조 전 청장은 지금이라도 노 전 대통령 영전에 석고대죄하고 죄값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덧붙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 행사에 대해 안내하겠다.
올해 서거 4주기 추모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주제로 오는 19일(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추모행사는 1천 여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광장에 노 전 대통령의 초대형 얼굴을 재현하는 ‘픽셀 아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저녁 6시30분 가수 이승환, 조관우, 신해철의 공연과 유시민-정봉주의 ‘힐링토크’, 썸뮤지컬 오케스트라의 ‘노무현 레퀴엠’ 연주 등 추모문화제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란 화분’ 무료분양 △서울시 공유캠페인 지원 ‘책 나눔’ △노무현 보드게임 △노짱 즉석사진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판화체험 △4주기 한정 기획상품 판매 △봉하장터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