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델(MED-EL)이 세계 최초 일체형 인공와우를 공개한다.
메델은 오는 6월 1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Oto-Rhino-Laryngological Societies: IFOS2013)’에서 인공와우 일체형 오디오 프로세서 ‘론도(RONDO)’를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는 전세계 110개국 6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가하는 행사이다.
학회에서 선보일 론도는 메델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 기존의 귀걸이형 오디오 프로세서의 모습에서 탈피한 일체형으로 코일 케이블, 이어 후크, 밧데리 팩, 코일 등 모든 악세사리들을 프로세서에 내장시켜 하나의 장치로 결합했다. 기존 인공와우는 소리 신호를 내부 임플란트로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노출돼 있는 장치로 고장이 발생하는 등 환자들에게 불편과 비용부담을 줬다.
회사 측은 “론도는 귀에 따로 착용하는 장치 없이 머리카락 속안에 원형 오디오 프로세서만 붙여 사용하므로 착용 시 눈에 잘 띄지 않아 환자들의 외형적인 부담도 적어졌으며, 썬그라스 및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인공와우를 한 차원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론도는 메델의 최고의 기술력도 함께 접목돼 최고의 음질을 제공한다. 검증된 오푸스 프로세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환경에 따라 파악해서 자동으로 최적화된 청력을 찾아주는 자동 음향 관리 기술과 메델의 소리전달 기술(FineHearing)이 적용돼 미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음악 감상 및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가 보다 우수해졌다. 또무선 리모콘을 사용하여 별도의 탈부착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프로세서를 제어할 수 있다.
인게보그 호치마이어 메델 대표는 “론도는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으로써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이들의 귀를 자유롭게 만들었다”며 “메델은 더 많은 난청환자들에게 ‘삶의 청취(HearLIFE)’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자 위주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론도 오디오 프로세서는 기존 메델 사의 모든 인공와우 임플란트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며, 무연색, 노르딕 그레이색, 크림색, 흑단색 총 4가지의 색상으로 국내에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