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휴대전화 배터리 용량 3배 향상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휴대전화 배터리 용량 3배 향상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3-05-24 03: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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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휴대전화 배터리 등으로 쓰이는 리튬이온전지 음극의 용량을 최대 3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중견석좌교수·사진) 단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태양전지 같은 에너지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산화물 나노입자의 갈바닉 부식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지 ‘사이언스’ 24일자에 게재됐다.

갈바닉 부식은 흔히 ‘이종 금속 접촉 부식’으로 불린다. 두가지 금속이 전해질 안에 서로 근접하거나 접촉된 상태로 존재할때 이온화 경향이 큰 쪽이 부식되면서 이온화 경향이 적은 금속은 오히려 보호가 된다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금속에만 적용되던 ‘갈바닉 부식 원리’를 금속 산화물 나노입자에 역으로 적용해 이 같은 연구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이렇게 갈바닉 부식으로 생성된 나노 박스와 나노 새장의 속이 빈 구조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다공성 구조는 물질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 줘 에너지 저장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이 같은 원리를 적용해 속이 빈 나노입자를 대량 생산하면 의약품과 MRI 조영제 등 생의학 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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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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