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의 생활 속 관리법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의 생활 속 관리법

기사승인 2013-05-27 09:25:00
[쿠키 건강] 기관지가 부분적으로 파괴되면서 가래와 함께 기침을 호소하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들이 많아졌다. 이는 증상이 심해지면 대량 객혈을 하게 되어 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가래가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고 피로감, 체중감소, 피를 토하거나 정신 쇠약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이 증상, 병원 치료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희 숨편한한의원 황준호 원장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가래증상이 폐렴까지 이어질 수도

기관지확장증은 폐나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비정상적으로 기관지가 늘어나는 질환이다. 정상 구조가 파괴되면 정상적인 기능을 다할 수 없게 되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누런 가래가 많이 나오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세균 감염에 의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무서운 질환이다. 가벼운 감기에도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일반적인 치료에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

이 질환은 평소 몸이 허약하고,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폐와 정기가 부족하여 병사(病邪)가 침입해 발생한다. 그리고 점액이 마르면서 가래가 배출되기 어려워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생활 환경은 여름이나 겨울 철에는 냉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항상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인체는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카페인 음료나 차는 멀리하고,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물을 자주 마셔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대부분의 사람이 자주 복용하는 아메리카노와 녹차 같은 음료는 이뇨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 환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수면은 항상 8시간 이상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고, 노래나 피리를 부는 등의 음악활동은 자제하고 흡연은 절대 금지 사항이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대체로 마른 체형에 섬세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위로 얼굴로만 열이 집중되면서 얼굴의 부분적인 열감과 함께 상부 기관지의 점액이 말라버리게 된다.

운동은 시간이 짧더라도 기관지를 털어내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줄넘기, 가볍게 뛰기 등의 가벼운 것으로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날마다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도움말=황준호 원장(경희 숨편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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