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케냐서 '나가수' 연다

돈스파이크, 케냐서 '나가수' 연다

기사승인 2013-06-05 16:43:01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8월 케냐에서 ‘아프리카판 나는 가수다’를 연다.

외교부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실시한 공공외교사업 공모에 돈스파이크가 참여한 ‘애스크(ASK)’팀의 케냐 오디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공공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아이템 공모를 받고 선발된 팀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70여개의 지원 팀 중 6팀이 선발됐다. 대중음악인이 정부의 사업 공모에 지원하고 선발된 것은 이례적이다.

돈스파이크는 “음악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이 프로젝트에 지원하려 한다고 자문했는데, 뜻이 좋아서 저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의 합류로 애스크팀의 프로젝트에는 아프리카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 오디션과 최종 우승자의 앨범 제작 계획이 추가됐다. 그는 “우리나라 음악을 일방적으로 프로모션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유튜브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알려 아프리카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8월 중순 케냐로 출국할 계획을 세운 애스크팀은 열흘 체류기간에 오디션을 진행하고 나이로비 등 곳곳에서 다양한 한국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외교부의 이번 공공외교 프로젝트에는 애스크팀 외에 외국인들에게 한옥 등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사업을 제안한 ‘보디시티포럼’, 캐나다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하이! 한글캠페인 2013’ 등이 선발됐다. 이들은 외교부로부터 활동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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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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