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접촉때마다 등장 '감초女' 김성혜는 누구? 김일성대 출신 똑부러지는 베테랑

남북접촉때마다 등장 '감초女' 김성혜는 누구? 김일성대 출신 똑부러지는 베테랑

기사승인 2013-06-09 16:32:01


[쿠키 정치] 남북 장관급 회담에 앞서 9일 열린 판문점 실무접촉의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성혜(48)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은 북한 여성으로선 보기 드문 ‘대남 일꾼’이다. 조평통에서 대남 업무를 맡아온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각급 남북 회담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3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평화축전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던 그는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잇따라 열린 제15~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했다. 그해 개성에서 진행된 6·15 기념 평양행사 실무접촉에서도 대표로 참석했다. 당시 직급은 조평통 참사(과장급)였다.

2006년에는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의 보장성원(안내요원)으로 활동했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선 우리 측 특별수행원을 안내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이희호 여사의 방북 조문 당시 개성에서 이 여사 영접을 맡았다. 지난해 2월에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일행이 방북했을 때에도 영접과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

각종 회담에서 그와 대면해 본 우리 측 인사들은 김성혜를 ‘똑부러지고 논리정연한 인물’로 평가한다. 김일성대 출신으로 세련된 스타일로도 알려져 있다. 북측 대표단인 김명철(53), 황충성(40)도 남북 적십자 회담,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회담 등에 자주 참가한 인물이다.

우리 측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천해성(49)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남북관계 베테랑이다. 천 실장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2005년 제15∼16차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각종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표로 참여했다. 김성혜와는 수차례 만난 사이다. 이번 실무접촉 양측 수석대표가 공교롭게 ‘남남북녀’라 눈길을 끌었다. 우리 측 대표단인 권영양(55), 강종우(50) 통일부 과장도 남북회담 경험이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인기 기사]

▶ 함효주 사망 악플에 분노한 동료 개그맨 “한효주와 비교하다니…”

▶ 안철수·문재인, 이건희 장모 조문 놓고 네티즌 “설전”…왜?

▶ [친절한 쿡기자] 朴대통령의 군수뇌부 오찬…오비이락?

▶ 라오스 탈북 청소년들이 유인 납치됐다니…

▶ ‘패륜 동영상’ 순천제일고교생 처벌 면해…할머니 측 선처 호소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남혁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