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시와 경북도가 박근혜정부의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예산 대폭 삭감 방침에 대응해 함께 활로를 모색한다.
시와 도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 등 지역발전 핵심 현안사업에 대해 태스크포스 등을 구성해 공동 협력키로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먼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은다.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모아 ‘신공항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략·전술 개발을 총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같이 나선다. 대구는 북구 산격동의 도청 터가 도심의 요지이지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독자적으로 원하는 개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 역시 신 도청이 들어서는 경북 안동과 예천의 신도시 건설을 위한 진입도로, 편의시설 등 도시 기반사업이 절실해 국비 확보가 시급하다.
또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도시철도 1호선 연장(2278억원), 대구~구미~경산을 잇는 광역전철망 사업(1171억원), 기술지원센터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센터를 짓는 3D융합산업(3266억원) 사업의 국비 확보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3 세계에너지 총회’ ‘2015 세계물포럼’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등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 성공을 위해 상호 공조키로 했다. 지난 3월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본격화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구와 경북 경산·영천·칠곡·군위지역 공동 주민설명회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시와 도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며 도출된 결과물로 전략을 세워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자주 만나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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