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회장이 조폭 출신… 수천만원 횡령 의혹

대학 총회장이 조폭 출신… 수천만원 횡령 의혹

기사승인 2013-06-24 15:06:00
[쿠키 사회] 경찰이 충북의 한 대학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조직폭력배의 각종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청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신모(31)씨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씨는 2011년 폭력 전과 등을 숨기고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된 후 각종 행사비를 부풀려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씨는 졸업한 뒤에도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학 총학생회의 각종 행사경비 지출내용 등의 서류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관련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혐의 일부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자료 분석과 주변 수사를 통해 신씨의 이권 개입 여부와 폭력조직과의 연계 가능성 등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씨를 소환해 직접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대학 관계자는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학 이미지에 상처를 주지 않을 까 걱정스럽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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