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는 9월 동성결혼을 공개 발표한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이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이들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번갈아 가며 입어 눈길을 끈다.
생물학적 남성임에도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속하는 잣대가 의복이고, 그 의복으로 여성의 몸을 제한하기에 그 틀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모습은 여장을 한 것이 아니고 단지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것뿐이다. 현 사회는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데, 그 자체가 여성에 대한 혐오이기에 그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조광수 커플은 오는 9월 7일 서울에서 대규모 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인권단체 ‘친구사이’에서 만나 2005년 연인 사이로 발전, 9년째 열애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