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의 커피이야기] 에스프레소를 알면 커피가 보인다

[최정화의 커피이야기] 에스프레소를 알면 커피가 보인다

기사승인 2013-07-03 09:47:01


[쿠키 생활] 모든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다. 에스프레소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메뉴로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와 콘파냐가 있다.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우유커품을 에스프레소 위에 올린 커피이다. 만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의 깊고 진한 맛과 우유의 거품의 부드러운 맛이 조화되어 에스프레소가 생소한 사람에게 제격이다.

에스프레소 콘파냐는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 또는 생크림을 올려주는 메뉴이다. 유럽에서는 크림 대신 우유를 첨가하기도 한다.

카페라떼는 우유를 스팀기에 넣고 우유거품을 내서 에스프레소 위에 첨가하면 되는 메뉴로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보다는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좀 더 강조 된 커피 메뉴다. 커피향을 해치지 않으려면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보통 1:3 또는 1:4 비율로 섞으면 된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 중 하나다.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경우 에스프레소 추출한 뒤 끓인 물에 첨가하면 된다. 에스프레소의 쓴맛이 줄어들어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커피이다. 일반적으로는 블랙커피오 원두커피를 총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인기있는 메뉴인 카푸치노는 카페라떼와 제조법이 같다. 그러나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1:1로, 카페라떼보다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는 커피이다. 시나몬 파운더를 뿌려서 독특한 향을 음미할 수 있다. 너무 높은 온도로 데울 경우 단백질 응고로 인해 우유에서 냄새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카페모카의 경우 초콜릿 파우더와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를 블랜딩 해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생크림을 얹거나 코코아 파우더를 올린 뒤 초코시럽을 두르기도 한다. 카페모카는 에스프레소와 생크림 초콜릿 파우더가 조화를 이룬 커피로 단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이처럼 에스프레소는 첨가물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다양한 커피 메뉴로 변신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알면 커피가 보인다. 그러므로 커피를 알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를 알아야 한다.

필자소개: 최정화씨는 10년 넘게 커피 맛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의 상품개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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