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호텔경영대학 글리옹, 졸업 어려운 만큼 높은 성과 눈길

스위스 호텔경영대학 글리옹, 졸업 어려운 만큼 높은 성과 눈길

기사승인 2013-07-05 15:15:01


[쿠키 생활] 국내에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점수부터 높은 수능점수 등 까다로운 과정과 많은 노력들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렇게 어렵게 들어간 대학들의 졸업기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학생들의 마음가짐 자체가 해이해진 것이 사실이다. 반면 해외대학의 경우 입학은 쉬울지 몰라도 졸업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높아 학교 생활 중 학생들의 치열한 자기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그 중 스위스에 위치한 글리옹 호텔경영대학교는 지난 2010년 글로벌 조사기관인 넬슨이 세계 각국의 호텔 관리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출신학교 Top3 안에 꼽힐 정도인 반면 명문 대학은 진학하기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유연한 입학자격을 내세우고 있다.

입학자격은 다음과 같다. 중간 정도의 내신, 61점 이상의 토플 성적과 함께 본인의 지원동기와 학업 후의 계획을 에세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에세이 형식의 지원 동기는 입학전형에 있어서 영어, 내신 성적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입학이 비교적 수월한 글리옹이 졸업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낮은 입학 조건으로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졸업 시에는 세계 유수 기업과 호텔들이 취업제안을 한다는 것은 학교의 오랜 명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는 바로 국내 대학은 물론 일반적인 외국 대학교와도 사뭇 다른 글리옹만의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리옹은 학제 시스템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매 학기 마다 일정수준 이상의 평점을 내지 못하면 유급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학기가 올라갈수록 더욱 강화되게 된다. 때문에 졸업을 할 때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글로벌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글로벌 금융회사인 JP Morgen, 모건 스탠리, UBS 그리고 세계적 호텔체인인 하얏트 호텔, 메리어트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포시즌스 호텔, 스티우드 호텔그룹 등이 매년 글리옹을 방문해 졸업생을 직접 선발해 간다.

올해 6월에 졸업한 오선일 씨는 메리어트 호텔그룹이 방문했을 때 직접 인터뷰 등을 거쳐서 본사 인재양성 프로젝트에 선발됐다. 그는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하지 않고 오직 한국에서 영어를 준비,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글리옹에 입학한 케이스라 눈길을 끈다.

1995년부터 글리옹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윤신희대표는 "2010년 이후 한국 입학생 중 40%는 국내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하는 경우"라며 "현재는 2014년 2월 학기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영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리옹 호스피탤러티 경영대학교는 스위스 몽트뢰에 위치해 있으며 1962년에 설립된 호텔경영, 관광경영, 마케팅 경영, 금융경영, 이벤트/엔터테인먼트 경영, 인사경영, 환경 경영 등 호스피탤러티 마켓의 필수 요소를 배울 수 있다. 특히 한국과는 인연이 깊어서 1967년도에 한국인 2명의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는 한국학생 비율이 5%에 이르고 있다.

입학 전형 시기는 매년 2월 그리고 8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며, 현재는 2014년 2월 학기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글리옹 코리아 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입학 원서 문의 및 상담은 전화(02-534-4407) 또는 메일(glion@forumibc.com)로 연락하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glion@forumi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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