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은 도시공원 속 바비큐, 왜 나왔나 했더니…

논란 많은 도시공원 속 바비큐, 왜 나왔나 했더니…

기사승인 2013-07-06 10:29:00
"
[쿠키 생활] 국내 양돈 농가의 이익단체인 대한한돈협회는 6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도시공원 내 바비큐 시설 허용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내놓은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1단계 대책’에 포함된 도시공원 바비큐 시설 허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명이라 눈길을 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알뜰한 레저산업의 활성화로 서민경제를 돕고, 최근 저돈가와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돈농가들에게 한돈 소비촉진의 새로운 계기를 여는 획기적인 조치로 판단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축산업계는 삼겹살 위주의 국내 돼지고기 소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저지방 부위의 소비확대를 위해 도심 내 바비큐 시설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최근 국내 돼지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 파동과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돼지가격은 2012년 9월 이후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최근 가격이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농촌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다시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보다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촉진”이라면서 “도심 공원 내 바비큐 시설을 허용하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돈농가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쓰레기 발생과 공원 환경 악화 등 우려에 대해선 “어떤 제도든 효율적인 관리와 개선이 가능하다”며 “쓰레기와 세척장 관리 등 지혜로운 운용의 묘를 발휘한다면 국민들에게는 바비큐 공간은 합법적이고도 저렴한 최고의 선물이자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