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의료기기-③] 중외정보기술, 스마트 RFID시스템

[진화하는 의료기기-③] 중외정보기술, 스마트 RFID시스템

기사승인 2013-07-08 09:07:00


[편집자 주] 우리 몸속에 이식하는 초소형 의료기기부터 건강검진에 사용되는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암환자를 위한 PET-C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의료기기가 일상생활속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 등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본지는 생활속 첨단 의료기기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기기 발전상을 가늠해 보기 위해 ‘진화하는 의료기기’ 기획 연재를 마련한다.

[쿠키 건강] 최근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질병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과 관리 중심의 ‘웰빙(well-bing)’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 질환 발견에 큰 역할을 하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검진센터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외정보기술, 삼성서울병원 검진센터에 스마트(SMART) RFID시스템 구축

중외정보기술(대표 이정하)은 최근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수진자, 의료진, 관리자 모두를 위한 스마트 RFID(전자태그)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환경에서 중외정보기술의 건강검진 RFID 시스템은 반자동화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환자 중심의 선진형 의료문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들어서면 수진자는 안내데스크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문진표 작성과 각종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용방법에 대해 안내 받게 된다.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면 RFID 시스템은 수진자의 위치에 대해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위치에 따라 수진자는 모바일 기기와 키오스크(kiosk)를 통해 검사 소요시간이 최소인 검사실로 안내 받는다.

이와 함께 수진자에게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대기 순서는 몇 번째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해 전체 검사시간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관리자에게 문의하고 대기하는 수동적인 기존의 방식에서 언제, 어디서나 건강검진과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비서’의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이다.

검진센터 검사실 직원들은 자동으로 인식된 수진자의 대기현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기지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 또 검진센터 직원에게는 검사 진행상태와 검사별 정보를 제공해 수진자 문의에 대한 빠른 회신(피드백)과 의료진들의 문의에도 환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위치정보의 수집, 저장, 가공에 탁월한 지능형(Active) 태그를 사용했기 때문에 수동형(Passive) 태그에 비해 훨씬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진자 입장에서는 검사실에 도착하기 전에 대기화면에 자동으로 자신의 이름이 떠있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RFID칩을 수신기에 직접 갖다 대야 하는 기존의 태그 방식을 없애고 쾌적한 진료환경을 구현한 점도 삼성서울병원이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한 배경중 하나이다.

중외정보기술 측은 “스마트 RFID 시스템 도입으로 병원 측에서는 수진자의 예약, 검사, 결과를 데이터화 해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고 관리자에게는 관리차원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시켰다”며 “이는 삼성서울병원이 세계적인 의료수준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 스마트한 서비스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예를 찾기 힘들 정도의 잘 갖추어진 건강검진 체계를 갖고 있으며, 고급화도 가히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하 중외정보기술 대표는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병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맞춤-지능형(active) 태그로 병원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디자인과 하드웨어 시스템의 발전 추이에 따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최초로 RFID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만큼 국내 의료IT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다양한 산업군에도 RFID 시스템을 도입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정보기술은 병원 설립부터 경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 및 설비, 의료정보 등을 제공하는 통합 의료IT솔루션 전문 업체이다. 현재 환자 정보를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CI OCSEMR, 검진센터 내의 환자의 활동을 도와주는 CI RFID, 영업활동을 강화시켜주는 CI SFE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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