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보톡스·필러 등장… “이제 주사 맞지 마세요”

바르는 보톡스·필러 등장… “이제 주사 맞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3-07-08 20:40:01
[쿠키 생활] 보톡스, 필러가 대중화 되면서 최근 성형외과 및 피부과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단한 시술에 속하는 이것들이지만 그 효과가 좋아 동안미녀가 되고픈 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마취를 했음에도 느껴지는 찌릿한 고통과 굳이 시간을 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만큼은 달갑지 않다.

여성들의 이 꿈같은 희망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는 보톡스, 바르는 필러가 시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트랜스더멀사의 아시아 독점 사업법인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최근 주사로만 주입 가능했던 화장품 및 의약품의 원료를 피부에 바르는 연고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고분자 피부 전달 기술인 ‘인파트(InParT)’로, 업체에 따르면 이는 현재 세계 유일의 상용화된 기술이다.

세계적인 생화학자 판카이모디(PankajModi)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된 이 기술은 2011년 파리 IMCAS 학회(국제항노화학회)에서 신기술로 정식 발표돼 세계피부과학회(2011 WCD)를 통해 검증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 인파트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신용주 의학박사는 “인파트 기술은 고분자 원료를 피부 진피층까지 손실 없이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바르는 보톡스, 필러, 국소마취제 등이 빠르게 피부에 침투해 단 기간 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지난 6월 11일 ‘우리들 제약’과 인파트 기술이 적용된 국소마취제 ‘CURACAINE’의 원료공급 및 제조/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까지 직접 침투시키는 바르는 필러화장품 ‘Dermal Fx’ 역시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파트 기술의 상용화는 생활의 편리를 넘어 혁신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건강을 챙기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화장품까지, 많은 이들이 이 기술의 등장을 반기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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