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충돌 4초전 ‘스틱세이커’ 발동

[아시아나 사고] 충돌 4초전 ‘스틱세이커’ 발동

기사승인 2013-07-09 10:51:01

[쿠키 지구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기는 착륙 4초전 조종간이 진동하는 ‘스틱 셰이커’가 발동됐다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밝혔다.

NTSB가 밝힌 충돌 당시 상황에 따르면, 이사아나 항공기는 방파제와 닿아 있는 활주로에 착륙하기 4초전 조종사에게 항공기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착륙 도중 멈춰설 수 있음을 경고하는 ‘스틱 셰이커’가 발동됐고다. 조종사는 2.5초 뒤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고 고도를 높이려 했으나 1.5초 뒤 활주로에 충돌하고 말았다. 다음은 NTSB가 밝힌 충돌 직전 상황.

[정상 접근] 항공기는 공항에 접근하면서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유도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통보 받았다. 날씨가 맑아 시야는 10마일까지 확인이 가능했으며 바람은 남서쪽에서 7노트(시속 13km) 속도로 불었다.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 교신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

[82초전] 고도 1600피트에서 항공기는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수동으로 전환했다.

[73초전] 고도 1400피트에서 항공기 속도는 170노트(시속 315.4㎞)였다.

[32초전] 고도 500피트, 속도는 134노트까지 느려졌다. 착륙시 권장 속도인 137노트보다 아래였다.

[16초전] 고도 200피트 속도는 118노트(시속 218.9㎞)로 더 느려졌다.

[8초전] 고도 125피트까지 내려왔다. 조종사는 속도를 높이겠다며 엔진 출력을 높였다. 당시 항공기 속도는 112노트(시속 207.6㎞)였다.

[7초전] 속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4초전] 스틱셰이커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항공기 속도가 너무 느려 멈춰 설수 있다는 경고였다.

[3초전] 항공기 속도는 103노트(시속 191.5㎞)로 더 떨어졌다. 활주로 접근 권장속도(시속 252㎞)엔 한참 모자랐다. 엔진 출력은 50%였다. 출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1.5초전]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고 재이륙하겠다고 관제탐에 통보(call)했다.

[충돌] 항공기 속도는 106노트(시속 196.3㎞)였다. 기체 끝부분이 활주로 끝 방파제에 걸렸으며 동체 착륙이 이뤄졌다. 조종사는 비상 상황임을 알리고 구급차를 호출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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