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휴 잭맨은 영화 ‘더 울버린’ 홍보를 위해 지난 14일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방문이다.
그는 15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간다”면서 “지난번에는 딸을 위해 한복과 인형을 샀다. 아들에게는 태극기를 선물했다. 현재 그의 방에 태극기가 걸려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도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사갈 것이다. 특히 아내의 선물을 신경 써 고를 것”이라며 “아내가 행복해야 제 생활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SBS와 인터뷰가 끝난 후에 개 옷을 선물 받았다. 만약 파파라치 사진에서 개가 한복을 입고 산책하고 있다면 그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제 개는 수컷인데 아무래도 여자 한복을 선물 받은 것 같다. 하지만 개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친한(親韓) 배우 휴 잭맨은 지난 200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해에는 시드니에서 진행된 ‘더 울버린’ 촬영 현장에서 가수 싸이와 만나 말춤을 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내한 행사 역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 잭맨은 1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썸머 나이트 파티’ 콘서트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더 울버린’은 태어나 가장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울버린(휴 잭맨)이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