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차장서 유치원생 납치… 14시간만에 붙잡아

대형마트 주차장서 유치원생 납치… 14시간만에 붙잡아

기사승인 2013-07-16 13:43:01
[쿠키 사회]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유치원생을 납치해 돈을 요구한 혐의(약취유인 등)로 20대 용의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20분쯤 오산시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B씨(41·여)가 아들 C군(7)과 함께 승용차에 타는 것과 동시에 뒷좌석에 올라 흉기로 위협한 뒤 두 사람을 납치했다. A씨는 B씨를 위협해 평택시로 운전하도록 한 뒤 B씨만 내려주며 “내일 아침까지 1억5000만원을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빼앗아간 B씨의 승용차량을 같은 날 오후 11시 평택시 서정동 한 도로에서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돈을 준비했느냐”고 한 차례 물었지만 전화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 인근에서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는 A씨를 붙잡았다. 납치됐던 C군은 A씨가 탄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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