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울 물폭탄… 강남역·사당역 인근 도로 일부 침수

아침부터 서울 물폭탄… 강남역·사당역 인근 도로 일부 침수

기사승인 2013-07-22 08:19:01


[쿠키 생활] 2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아침 시간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이 침수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 차로가 일부 침수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또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의 경우 1번 출구 앞 도로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들어왔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출근길 도로 침수상황을 서로 알려주고 있지만 과장이 섞여있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트위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출퇴근길 조심하세요. 강남역은 벌써 침수 중이랍니다” “현재 강남역 침수” “오늘도 강남역은 오세이돈”, “신분당선 강남역 매표소 근처까지 물 들어오네요” “강남역 침수됐다는데 어떡해” 등 침수 사실을 알리는 트윗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강남역 사거리에서 일부 차량이 물에 잠겨 운행을 멈췄다거나, 역사가 침수됐다는 소식은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새벽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서울시내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출입이 금지된 구간은 청계천(시점부~황학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오전 5시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청계천의 출입을 통제했다. 잠수교는 오전 7시10분부터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됐고, 양재천로 하부도로는 영동1교부터 KT 앞까지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누적강수량은 24.4㎜를 기록하고 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관악구 남현동으로 전날부터 지금까지 86.5㎜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유심히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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