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위험하다” 미국, 알카에다 공격 경고

“태국도 위험하다” 미국, 알카에다 공격 경고

기사승인 2013-08-04 11:55:01
[쿠키 지구촌] 지구촌 곳곳에서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태국에도 라마단 마지막 주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주재 미국 대사관이 지난달 30일 태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오는 8일에 끝나는 라마단 기간의 마지막 주에 알카에다가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대사관은 구체적인 공격 대상이나 형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태국 당국에 철도, 공항 등 교통시설 보안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태국 경찰은 미국 대사관의 이번 경고가 미국이 최근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발동한 알카에다 테러 경고와 같은 맥락이며 태국에 특별히 알카에타의 테러 위험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알카에다가 태국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가한 적은 없으나 태국 남부에는 이슬람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테러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남부 이슬람 사원에서 2004년 발생한 이슬람교도 살해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당시 총리였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알카에다 명의의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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