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처럼 달려들었다” 정찬성, 조제 알도에 TKO패

“좀비처럼 달려들었다” 정찬성, 조제 알도에 TKO패

기사승인 2013-08-04 12:57:01

[쿠키 스포츠]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MMA)이 UFC 페더급(65㎏ 이하) 타이틀전에서 조제 알도(27·브라질)에게 아쉽게 TKO패했다. 챔피언 알도에게 좀비처럼 달려들었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가 빠진 게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린 ‘UFC 163’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다.

알도는 자타가 공인하는 동급 최강의 격투기 선수다. 통산 전적 22승 1패로 2010년 9월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4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정찬성은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 면에서 알도에 뒤지지만 창의적인 기술과 의외의 한 방을 가지고 있어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찬성은 알도의 빠른 주먹에 맞대응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도중 기습적인 하이킥으로 알도를 당황하게 했다. 알도는 빠른 주먹과 오른발 로우킥으로 정찬성을 흔들었다.

타격전을 즐기는 알도는 테이크다운 시도로 정찬성을 공략했다. 1, 2라운드에 한 차례씩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점수를 땄고, 3라운드 초반에도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3라운드 종료 직전 정찬성이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자 알도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정찬성은 그러나 4라운드에서 오른손 펀치를 날리다 어깨 탈구로 보이는 부상을 입었다. 알도는 빈틈을 눈치 채고 왼발 킥에 이은 파운딩 연타를 쏟아부었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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