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무서워 안 갈래요” 일본 관광 잇따라 취소

“방사능 무서워 안 갈래요” 일본 관광 잇따라 취소

기사승인 2013-08-04 13:10:01

[쿠키 사회] “일본 가면 방사능 노출돼서 암 걸리는 거 아니에요? 무서워서 안 가요.”

방사능 괴담이 확산되면서 일본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달 도쿄 전력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보도 이후 하루 평균 40∼5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그동안 모두투어에서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여행을 포기한 여행객은 200명에 육박한다.

한진관광에서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보도 직후 하루 10∼20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한 일본전문 여행사는 고객들에게 “수십 년 후 기형아 출산 등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상하겠다”는 각서까지 써 주고 여행일정을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 관광국도 매일 여행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여행을 꺼리는 풍토가 고착화될 경우 가을 시즌 관광객 유치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지사는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 유출통로를 차단하지 않았다는 게 보도되는 바람에 관광객이 줄었다”며 “현재 방사능 수치 등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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