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김성수 감독 “배급사 변경, 흥행 위한 결정이길”

‘감기’ 김성수 감독 “배급사 변경, 흥행 위한 결정이길”

기사승인 2013-08-07 17:08:01

[쿠키 영화] 영화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개봉 열흘 전 배급사가 변경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감기’(제작 아이러브시네마)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10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고,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이 영화를 위해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피땀 흘려가며 고생했다. 우리는 누구보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내려진 배급 관련 결정은 제 권한 밖에서 일어난 일이다. 흥행이 더 잘되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믿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감기’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의 배급사가 CJ E&M에서 제작사 직접 배급형태로 바뀐 사실을 알렸다.

아이러브시네마는 “현재 CJ에서 배급하는 ‘설국열차’와 ‘감기’의 개봉 간격이 2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두 작품의 윈-윈 흥행을 위해 배급사를 변경키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연이어 개봉하는 대작 2편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제작사의 강력한 의지와 요청으로 택해진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배급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6월 개봉 예정이었던 ‘감기’가 후반 작업 일정으로 인해 8월로 연기되면서 4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설국열차’와 개봉간격이 맞물리게 됐고, ‘감기’에 정상적인 배급 역량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담은 재난영화다. 장혁과 수애, 박민하,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8월 1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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