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결식아동급식비 187억 살린다""

"경기도 "결식아동급식비 187억 살린다""

기사승인 2013-08-20 14:53:01
[쿠키 사회]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874억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한 경기도가 결식아동급식비를 부활하고 농축산업 농민들 구제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소측층 아동의 밥값까지 깎는데다 친환경농축산물을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던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비난여론이 잇따르자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0일 “도가 삭감하기로 한 무상급식 예산중 결식아동의 급식경비 187억원은 별도 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187억원은 결식아동급식비 단가인상분으로 지자체가 지원하는 결식아동급식비를 한 끼에 3500원에서 4500원으로 1000원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가 연간 8만2000여명의 저소득층 결식아동을 위해 쓰는 급식비 지원사업비 720억원에 187억원이 포함돼 있다.

도는 또 친환경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비 414억원이 삭감될 경우 식재료 납품 농가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농가가 친환경농축산물을 학교 급식재료로 납품하면 일반 급식재료와의 차액만큼 지원해왔다.

이 지원금이 없어지면 농가수익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도내 농가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도는 친환경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예산은 결식아동 급식경비처럼 다른 예산항목으로 지원하지 않고 농가피해를 최소화하는 특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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