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로이킴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의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뒤늦게 지켰다.

24일 한 연예매체는 로이킴이 최근 우승 상금 5억 원 중 음반 제작비 2억 원을 제외한 3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킴은 국제 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 과 국제구호개발 굿네이버스, 동물학대방지센터 등 약 20곳의 단체에 상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지난해 11월 슈스케4 결승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상금을 한 군데에 모두 기부하기보다는 여러 의미 있는 곳에 나눠서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그러나 표절 논란을 겪으면서 상금을 기부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로이킴은 지난 23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팬 미팅을 통해 기부 내역을 공개했다. 로이킴은 “지난 5월 초부터 여러 단체에 조금씩 상금을 나눠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상금 기부는 모두 마쳤고, 지금은 상금 이상의 금액을 계속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이날 팬 미팅 행사로 얻은 수익금도 자신과 팬들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로이킴은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미뤄왔던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내일(25일) 미국으로 떠난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의 명문 사립대학인 조지타운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1년 동안 휴학했던 그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