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던 걸로”… 올림픽시즌 새 프로그램 공개

김연아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던 걸로”… 올림픽시즌 새 프로그램 공개

기사승인 2013-08-26 14:42:01

[쿠키 스포츠] 김연아(23·사진)의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26일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센드 인 더 클라운스(Send in the Clowns)’를,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들고 2013~2014시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지난 7년간 김연아의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으로,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는 물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곡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쇼트프로그램의 ‘센드 인 더 클라운스’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와 ‘스위니 토드’로 유명한 미국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곡이다. 1973년 초연된 뮤지컬 ‘어 리틀 나이트 뮤직’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곡이다.

프리스케이팅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열정적이면서 애틋한 선율을 담은 곡으로,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이다. 피아졸라는 이 곡을 통해 탱고에 클래식을 접목한 ‘누에보 탱고’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

김연아는 “현역 선수로 마지막 대회의 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연기하고 싶던 음악을 선곡했다”며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 서울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ISU 그랑프리에서는 2차(캐나다)와 5차(프랑스) 대회 출전을 배정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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