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통유리 햇빛이 자동차를 녹인다

마천루 통유리 햇빛이 자동차를 녹인다

기사승인 2013-09-03 10:01:01

[쿠키 지구촌] 영국 런던 시내 마천루의 통유리창에 반사된 햇빛이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플라스틱을 녹이고 있다고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전했다.

런던 펜처치가의 37층짜리 워키토키 타워 근처에 세워둔 재규어 등 고급승용차 여러 대가 사이드미러 커버나 대시보드 등 플라스틱 부분이 고열에 녹아 쭈글쭈글해지는 피해를 입었다. 낮 시간에 주차한 지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신문에 따르면 오목하게 생긴 워키토키 타워의 전면 통유리가 범인이다. 이 건물이 반사하는 햇빛은 너무나 강렬해서 낮 시간에 주변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눈을 가려야 할 정도다.


이 건물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아직도 건축 중이다. 시공사 측은 주변 차량이 햇빛 피해를 입는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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