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해 열린 ‘2024 청소년 생활체육 클럽대항 티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8개국의 유소년 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티볼대회로, 스포츠 대회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스포츠를 통해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장성야구스포츠클럽은 장성군 내 10~14세 유소년으로 구성된 생활체육 기반 클럽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들은 아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훈련하며 함께 성장해 온 순수한 야구꿈나무들이다.
선수대표 장예찬(14)은 “처음엔 그냥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일본까지 가게 돼서 너무 신기하고 떨린다”며 “외국 친구들이랑 같이 경기하는 게 기대되면서 홈런 한 방을 꼭 한번 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근배 장성야구스포츠클럽 사무국장(감독)은 “이 대회 참가 자체가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세계와 통할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 시켜준 크나큰 쾌거라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인성과 세계관을 길러주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지역의 작은 클럽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많은 아이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전남도체육회는 앞으로도 유소년과 생활체육, 스포츠클럽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