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요다이칸, SNS ‘혐한’ 논란에 “한국 공격 의도 없었다”

니혼햄 요다이칸, SNS ‘혐한’ 논란에 “한국 공격 의도 없었다”

기사승인 2013-09-08 16:26:01

[쿠키 지구촌]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외야수 요다이칸(陽岱鋼·26)이 SNS에 올린 글이 ‘혐한(嫌韓)’이라는 오해를 받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8일 도쿄스포츠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출신 선수인 요다이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이미지 캐릭터로 기용하려는 한국 기업의 개런티가 엄청 비쌌지만, 최종적으로 대만의 전통적 음료회사 헤이쑹(黑松)을 택했다.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대만인이 대만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줄까”라고 썼다. 한국 기업의 광고 제안을 거절하고 대만 업체와 계약했다는 내용이다.

중국어로 적힌 이 글은 대만 언론에서 다뤄져 현지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일본에선 넷우익(인터넷상의 극우세력)의 지지를 받아 ‘혐한’이란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됐다.

이에 요다이칸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을 우선한 것일 뿐이며 타민족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요다이칸의 한 측근도 “광고 제안은 여러 곳에서 있었다”며 “의도적으로 한국 기업을 폄하했다는 식의 보도가 나와 요다이칸은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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