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학자 “日 식민지배·학살 역사 잊혀지고 있다”

獨 학자 “日 식민지배·학살 역사 잊혀지고 있다”

기사승인 2013-09-12 14:50:01

[쿠키 지구촌] 헬무트 쉬테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부원장은 11일 “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종종 잊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테 부원장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개막한 제7회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의 ‘동아시아의 미래’ 분과회의에 사회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섬(독도와 센카쿠)을 둘러싼 한·중·일의 영유권 관련 보도가 많아 3국의 긴밀한 경제 관계가 잊혀질 것 같은데, 오히려 한·중이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대학살까지 자행됐다는 사실이 잊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쉬테 부원장은 “지금 언론을 보면 3국이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16~19세기에 평화적으로 공존했다는 사실도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오랜 시간 평화를 유지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 역사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혁신-피할 수 없는 추세’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90개국의 정·관·학계 인사 15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 기간에는 WEF가 세계 각국의 경쟁력 순위를 집계한 ‘국제 경쟁력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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