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중앙병원, 블랙아웃 예방 청간해주환 특허 획득

다사랑중앙병원, 블랙아웃 예방 청간해주환 특허 획득

기사승인 2013-09-17 09:35:01
[쿠키 건강] 다사랑중앙병원이 자체 개발한 청간해주환(淸肝解酒丸)이 특허를 획득했다.

청간해주환은 산청목, 오리목, 창이자, 갈화 등 몸에 좋은 한약재들로 만들어진 환약으로, 알코올로 인한 뇌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음주 후 찾아오는 두통, 블랙아웃뿐만 아니라 간 손상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어 알코올 남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사랑중앙병원은 지난 2011년 동물실험을 통해 알코올로 손상된 뇌세포가 청간해주환에 의해 회복된 것을 확인했고, 그 효과를 다룬 논문 ‘청간해주환의 알코올 유도 뇌신경세포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같은 해 9월 국내학술지인 본초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허 획득은 그 후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청간해주환을 개발한 심재종 원장은 “블랙아웃이 6개월 이내에 2회 이상 나타나면 알코올 의존증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대한 술문화 때문에 블랙아웃을 가볍게 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청간해주환이 원치 않는 음주로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간해주환의 특허 획득을 통해 평소 업무로 인해 잦은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이나 음주 후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는 문제음주자들에 대한 예방 차원의 치료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입원환자의 100%가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코올 중독 치료에 양한방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입원환자들에게는 청간해주탕을, 술문제로 내원하는 알코올 남용자들에게는 소지가 편하도록 청간해주환을 처방해 의존증 치료 및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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