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운동 갔다” 하남 여고생 살해 미궁빠지나

“자전거 타고 운동 갔다” 하남 여고생 살해 미궁빠지나

기사승인 2013-09-26 08:02:01

[쿠키 사회] 하남 여고생 살해 혐의로 25일 밤 체포된 진모(40)씨가 밤샘 조사에서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사건 발생장소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범행을 추궁했지만 진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남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6일 “진씨가 25일 오후 7시30분 검거 직후부터 A양(17·고3) 살해 혐의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증거를 토대로 계속 추궁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진씨는 범행 당일 현장에는 운동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진씨가 늦은 밤에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5㎞정도 떨어진 하남시 감일동 범행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러 갔다는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진씨는 서울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일해왔다.

진씨는 범행 당일행적 등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의 조사에는 “잘 모르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날 진씨 집에서 압수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범행도구가 맞는지 감정을 의뢰했다.

진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42분쯤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A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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