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교육대학교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수는 1만3470명으로, 경쟁률은 5.95대 1이다. 이는 202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는 수시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수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2247명에서 2263명으로 16명(0.7%) 늘어난데 반해, 수시 지원자수는 같은 기간 2122명(18.7%) 늘었다.
학교별로 보면 경인교대 지원자수가 지난해 1782명에서 2614명으로 전년 대비 832명(46.7%) 늘었다. 경쟁률은 4.58대 1에서 6.52대 1로 상승했다. 5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교대 지원자 수도 지난해 673명에서 837명으로 1년 전보다 164명(24.4%) 늘었다. 경쟁률은 3.64대 1에서 4.52대 1로 올라갔다.
이외에도 △청주교대 6.35대 1→7.88대 1 △대구교대 4.99대 1→6.49대 1 △공주교대 5.62대 1→5.75대 1 △광주교대 4.09대 1→5.53대 1 △전주교대 3.53대 1→4.81대 1 등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교대 6.76대 1→6.57대 1 △춘천교대 5.77대 1→5.67대 1 △진주교대4.93대 1→4.85대 1 등 3개 교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 등 3개 초등교육과의 경쟁률은 5.91대 1에서 5.94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수시 지원자 수 증가, 경쟁률 상승은 최근 교권 침해, 학령 인구 수 감소 등으로 교대 선호도가 하락, 합격선 하락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돼 수시에서 역선택한 수험생들이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교권보호, 교직원 처우 개선 등 정책적 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시에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수시 미충원이 얼마나 발생할지가 관심”이라며 “지난해보다는 수시 미충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