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정화장치 가동 중단…도쿄선 후쿠시마産 문어 판매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장치 가동 중단…도쿄선 후쿠시마産 문어 판매

기사승인 2013-09-28 22:59:00
[쿠키 지구촌]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정화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운행을 시험 가동 하루 만에 중단했다고 28일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6일부터 ALPS 3기 중 1기를 가동했는데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때 나오는 진흙의 배출량이 비정상적으로 적어져 27일 운행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LPS는 원전 오염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다.

한편 후쿠시마현에서 잡힌 수산물이 도쿄도(東京都)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현 북부 소마후타바(相馬雙葉) 어업협동조합 어민들이 시험 조업으로 잡은 문어가 이날 도쿄도 주오(中央)구 쓰키지(築地) 시장과 도내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됐다.

쓰키지 시장에선 5㎏짜리 문어 10상자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매대에 올랐고, 20여분 만에 다 팔렸다. 가격도 오염수 문제가 부각되기 전과 거의 비슷한 1㎏당 1200엔(1만3000원)으로 거래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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