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DTD는 없다, 유광잠바 매일 입는다”… 16년만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LG팬 대환호

“이제 DTD는 없다, 유광잠바 매일 입는다”… 16년만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LG팬 대환호

기사승인 2013-10-05 21:26:01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1년만의 ‘가을야구’이자 16년만의 리그 2위에 LG 팬들은 환호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5대 2로 물리쳤다. LG는 최종전적 74승54패(승률 0.578)로 넥센 히어로즈(72승54패2무·승률 0.571)을 승률 0.007포인트 차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LG는 이미 2002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리그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16일부터 5전3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리하면 1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LG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팬들은 환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LG 팬들은 “더 이상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의미로 LG를 조롱하는 인터넷 용어)는 없다. 우승으로 10년 넘은 설움을 씻자”거나 “내일 팀의 상징인 유광잠바를 꺼내 매일 입고 다니겠다”며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최종전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1대 2로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놓친 넥센 팬들은 분노했다. 한화에 대한 화풀이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하필 한화에 잡혀 수모를 당했다”거나 “한화가 올 시즌 최고의 고춧가루 팀”이라고 했다. 넥센은 오는 8일부터 두산과 5전3승제로 격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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