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이번엔 노벨상 탈까…탈레반 피격소녀 평화상 유력

하루키, 이번엔 노벨상 탈까…탈레반 피격소녀 평화상 유력

기사승인 2013-10-07 07:32:01

[쿠키 지구촌]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물리학상 후보로 영국의 피터 힉스, 평화상 후보로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꼽고 있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높은 작가로 하루키를 지목했다. 래드브록스가 정한 배당률에 따르면 하루키가 3대 1로 1위, 미국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6대 1로 2위, 헝가리의 피테르 나다쉬가 7대 1로 3위다. 한국의 시인 고은도 10대 1로 4위에 올랐다. 래드브록스는 2006년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했다.

톰슨 로이터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규명한 피터 힉스와 벨기에의 이론 물리학자 프랑수아 엥글레르를 유력한 물리학상 후보로 꼽았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평화연구기관 PRIO는 탈레반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으나 수술 후 기적적으로 살아난 10대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평화상 수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말랄라가 상을 받는다면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된다. 지금까지 가장 어린 평화상 수상자는 예멘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으로 2011년 수상 당시 32세였다.

경제학상 후보로는 ‘조절 이론’을 연구한 미국 시카고대 샘 펠츠만 교수와 리처드 포스너 교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생리의학상 후보로는 인체에서 유전자 발현 시기와 방법을 결정짓는 ‘DNA 메틸화’ 과정을 연구한 에이드리언 버드와 하워드 시더, 아하론 라진이 거론된다. 화학상 후보로는 ‘클릭 화학(click chemistry)’을 개발한 M.G. 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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