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통제는 거짓,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반대… 그런데 왜 아베 인기는 높지?

오염수 통제는 거짓,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반대… 그런데 왜 아베 인기는 높지?

기사승인 2013-10-07 08:27:01
[쿠키 지구촌]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역의 오염수 유출 사태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발언을 믿지 않는 일본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전화 여론조사 결과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지난달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4.4%였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시행한 조사에선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의 운전을 재개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로 찬성(41%)보다 많았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에 관해선 반대 의견이 46%로 찬성(42%)보다 약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권 지지율은 변함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조사한 지지율은 67%로 지난달 13∼15일 조사 때와 같았다. 교도통신 조사에선 지난달 61.8%에서 1.5%포인트 오른 63.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치평론가 고바야시 요시야씨는 “아베 내각이 추진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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