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 될뻔했던’ 메추 감독, 폐암으로 별세

‘한국 감독 될뻔했던’ 메추 감독, 폐암으로 별세

기사승인 2013-10-16 08:39:01

[쿠키 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을 8강에 올리며 돌풍을 일으킨 브뤼노 메추 감독이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5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59세.

196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벨기에 안더레흐트, 프랑스 릴 등에서 뛴 메추 감독은 87년 보베(프랑스)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릴, 발렝시엔 등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00년 세네갈 사령탑에 올랐다.

세나갈은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1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8강에 올랐다.

메추 감독은 2004년 한국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상에서 그는 막판 한국행을 고사했다. 그가 한국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국내 취재진으로부터 1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고 이에 부담을 느껴 한국 감독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추 감독은 2003년에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후 주로 중동 클럽을 맡으며 지난해까지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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