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거짓말했지만… 인천구단, 이천수 계약해지 안할듯

폭행에 거짓말했지만… 인천구단, 이천수 계약해지 안할듯

기사승인 2013-10-19 22:18:01

[쿠키 스포츠] 인천 유나이티드가 술집 폭행 시비로 불구속 입건된 이천수(32)과 계약을 해지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혐의와 함께 해명 과정에서 거짓말까지 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언제 다시 복귀할지 주목된다.

19일 인천 구단측에 따르면 구단은 이천수와 계약을 해지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 자리 손님이었던 김모(30)씨를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천수는 특히 당시 술집에서 술병 20여개를 부순데다 사건 직후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구단은 일단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징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천수가 피해자 김씨와 합의하기로 한 점 등을 감안해 극약처방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2009년 전남 드래곤즈 시절 코칭 스태프와 몸싸움을 벌이는 물의를 일으켜 임의탈퇴를 당했다. 이후 해외를 떠돌다 올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천수와 인천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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