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효과 가시화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효과 가시화

기사승인 2013-10-29 16:19:00
[쿠키 사회]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이전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대 9.91㎢에 조성중인 전북혁신도시 기반공사가 12월 말 준공된다. 이에 지난 7월 말 지방행정연수원이 이 곳으로 이전한 데 이어, 다음 달 대한지적공사가 옮겨오는 등 12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도시가 정착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먼저 행정연수원은 한시계약직 공무원 2명을 포함, 청사관리 위탁 용역 64명 중 54명, 식당 인력 10명 전원을 전북 도민으로 채용했다. 지적공사는 근무할 행정인턴 10여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 구내식당과 청사시설관리, 건물청소 등 3개 용역을 도내 업체에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기안전공사는 직원 채용 시 12.8%(11명)를 지역민으로 선발키로 했다.

더불어 인근 상가와 여관, 식당 등에도 활기를 주고 있다. 그동안 남아돌던 전주시 효자동 일대 원룸촌은 연수원 연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폐업 상태나 다름없었던 김제시 여관단지들도 연수생을 유치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공공기관과의 지역연계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역 농수산물 우선 구매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또 다문화 가정 641가구의 전기를 점검하고 낡은 설비를 교체해 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작은 도서관과 도서벽지 학교에 책을 기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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