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장 나뒹굴던 참전용사 토막시신, 무슨 일이…

폐기물 처리장 나뒹굴던 참전용사 토막시신,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3-11-05 17:23:00
[쿠키 사회] 전남 나주의 폐기물처리장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은 월남전 참전용사인 유모(67)씨로 밝혀졌다. 유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재개발 철거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나주시 봉황면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발견된 토막난 사람의 손과 발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광주시 마륵동에 거주했던 유씨로 확인됐다.

유씨는 1968~70년 군생활을 했으며 월남전에 파병된 참전용사다. 국가유공자인 유씨는 월남전에 파병됐다 고엽제 피해를 입었다.

유씨는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형 2명은 각각 경기 일산과 전남 완도에, 누나는 광주 남구에 거주하고 있지만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올해 4월까지 동네에서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경찰은 유씨가 사망한 뒤 발견되지 않고 있다가 철거작업이 이뤄지면서 시신이 훼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