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이야기] ‘자궁축농증’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반려동물 건강 이야기] ‘자궁축농증’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13-11-15 09:37:00

글- 장혁주 에이블동물병원 원장

[쿠키 생활칼럼] 자궁.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곳으로, 여성성을 대표하는 장기죠. 새끼를 낳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동물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자궁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궁 혹은 외음부에 농(고름)이 생기는 ‘자궁축농증’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자궁축농증은 심한 경우에 반려동물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보호자의 관심이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에 자궁축농증 관련하여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5가지를 선별, 문답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질문 1] 일상에서 자궁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궁축농증에 걸린 암캐나 암고양이는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식욕 부진과 함께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늘어나죠. 이 밖에 구토나 설사, 복부팽만의 증세를 보이거나 외음부에 분비물이 많이 관찰됩니다.

[질문 2] 자궁축농증에도 종류가 있나요?

일반적으로 자궁축농증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육안으로 외음부에 맺힌 농(고름)을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과, 자궁 안에만 농이 차는 폐쇄형이 바로 그것이죠. 외음부에 고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궁축농증이 아니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동물병원에 내원해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질문 3] 자궁축농증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자궁축농증은 적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전신 염증, 복막염, 급성신부전,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이미 합병증이 나타난 상태라면, 치료를 시작해도 사망할 위험이 높습니다.

[질문 4] 자궁축농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꼭 자궁 적출까지 해야 하나요?

자궁축농증은 자궁 안에 농(고름)이 찬 상태를 의미하며, 보통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자궁을 열리게 하여 농을 배출시키는 내과적 처치 방법도 있지만, 치료 성공률이 절반 이하입니다. 또한, 내과적 처치를 받은 암캐나 암고양이가 다시 발정하게 되면 자궁축농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대부분은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적 처치를 많이 사용합니다.

[질문 5] 자궁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자궁축농증의 예방 차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 중에는 중성화 수술에 대해 난색을 표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러나 반년에 한번씩 발정기를 겪는 암캐나 암고양이로서는 자궁에 세균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자궁축농증을 앓게 되는 것이죠. 안타깝지만 현재로서 자궁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장혁주 원장>

-現 에이블동물병원 원장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 근무



-이리온 동물병원 청담본원 근무



-이리온 동물병원 양재점 원장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